7층 수 선생님 & 간호사님들 감사합니다^^ |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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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? 작년 4월 중순 7층에 입원했던 김태수씨 큰딸입니다..기억하시려나요? 아버지께서 하늘나라에 가신지도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가네요.. 수간호사 선생님을 포함한 간호사님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? 동생들과 아버지 병간호하던 때 떠올리면 7층 간호사님들도 자연스럽게 소환된답니다.. 아프면 언제든지 편하게 진통제 놔 드릴테니 참지 마시고 말씀해 달라고 하시며 바쁜 와중에도 자주 얼굴 보러 와 주시고 살갑게 얘기 나눠 주시던 수선생님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.. 물론 환자를 대하는 것이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없으면 환자를 늘 그렇게 한결같이 대할 수는 없지요~ 소변줄 삽입에 트라우마가 있던 아버지를 단번에 안심시켜주시고 빨리 삽입해서 편하게 해주셨던 선생님도 잊지 못하고 아버지뿐만 아니라 보호자인 저에게도 항상 밥은 드셨냐고 물어봐주시던 귀여우셨던 어린 선생님..통증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방법을 이것저것 알려주시던 선생님..생각하면 감사한 일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. 간호사 선생님들 이름을 하나도 몰라 안타까워요..이름을 불러드리고 싶은데.. 간병하던 중에 제가 공황발작이 와서 병원을 옮길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아버지께서 너무 빨리 저희 곁을 떠나게 되셨지만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잠들어 계실꺼 란 생각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고, 지금도 공황발작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많이 회복되었어요.. 마음의 상처라 아직도 아버지 생각을 하면 아물었다 생각했던 마음의 상처가 아파옵니다.. 선생님들은 그냥 직업적으로 하시는 일들이 보호자인 저희에게는 하나하나 큰 의미로 와 닿게 되고 큰 감동으로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도 이렇게 감사함으로 남아요~ 병원은 항상 긴박하고 힘든 일의 연속이라 몸도 많이 지치실텐데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조금이나마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.. 7층 수 선생님 그리고 간호사님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~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^^ |